日本現存朝鮮本研究 [全4冊]
藤本幸夫/著
室町時代以降、明治期にいたるまで、朝鮮の刊本で日本に現存するものの総目録。
中国、朝鮮ではすでに散逸してしまい、日本にしか現存しないものも多い。経・史・子・集の四部すべて、図録、総目録等を4分冊で刊行。
日本、朝鮮、中国の学術研究の礎
中国を中心とする東アジア文化圏における歴史的交流の核心は、古来、書物の往来であった。なかでも日本と朝鮮は、とりわけ中国の書物の受容に熱心で、交流が始まって間もない唐代、すでに当時の朝鮮半島の新羅と日本の使節が、唐の首都、長安を訪れる度に、大金を携えて書物を購入したという記録が中国側に残されている。そして地理的な近さのゆえに、中国書籍の輸入において朝鮮は長い間、日本に一歩先んじており、また金属活字の世界に先駆けた使用などによって、朝鮮半島でも多くの典籍が出版されたことはよく知られているであろう。むろん朝鮮で出版された書物には、中国から輸入された書物の翻刻のほか、朝鮮の学者、文人および政府機関による著述、編纂書も多数含まれている。これら朝鮮半島の書籍は、長い歴史の過程の中で、さまざまな契機によって、その多くが日本に将来され、日本の文化、学術の発展に大きく寄与したこと、これまた周知の事実である。それらの契機の中には、朝鮮から日本への友好的な贈与や貿易だけではなく、豊臣秀吉の侵略や日本による植民地支配など不幸な歴史的記憶をともなうものがあることは否定できないが、結果的に今日、多くの朝鮮刊行の書籍が日本に保存され、学術上の大きな財産となっていることは紛れもない事実である。
これら日本現存の朝鮮本については、過去に日本、韓国などの学者によって部分的な調査が行われた例があるものの、その厖大な数ゆえに、全貌は今日なお明らかでない。藤本氏は早くからこのことを遺憾とされ、前後三十年におよぶ長い期間、孜々として倦まず、日本全国さらには全世界に分蔵される朝鮮本の追跡、調査に半生をささげてこられた。その調査は詳細をきわめ、氏の長年の経験に裏打ちされた見識が随所に示されており、書籍目録ながら研究の名に恥じない。この度、その成果の一部が公刊される運びとなったことは、もとより学界全体の慶事であり、とりわけ大学院時代から、読書会などの機会を通じて氏の教えを受けてきた私にとっては、喜びも格別である。氏の偉業は、日本、朝鮮さらには中国の学術、文化、歴史その他さまざま分野の研究にとって貴重な礎となるばかりでなく、これら東アジア諸国の今後の友好と交流を増進させるうえでも大きな貢献をなしうると確信するものである。氏の長年にわたる労苦に敬意を表するとともに、全巻の一日も早い完成を待望したい。
中国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어서 역사교류의 핵심은 서적의 왕래였다. 그 중에서도 日本과 한국은 특히 중국의 서적을 받아들이는데 열심이었고, 交流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唐代에는 이미 신라와 일본사절이 당의 수도인 長安을 방문할 때마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서적을 구입했다는 기록이 中国측 사료에 남아있다. 중국서적의 수입에 있어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한국이 오랫동안 일본보다 한발 앞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사용 등으로 한반도에서 많은 典籍이 출판되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물론 한국에서 출판된 서적 중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서적의 翻刻 이외에, 한국의 학자, 문인 및 정부기관에 의한 저술, 편찬서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한반도에서 춣판된 서적은 오랜 역사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계기로 인하여 그 중 많은 부분이 일본으로 전해졌으며, 그 서적들이 일본의 문화,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한 계기 중에는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우호적으로 증여 또는 수출된 것뿐만이 아니라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침략과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 등 불행한 역사적 기억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오늘날 한국에서 간행된 서적의 적지 않은 부분이 일본에 보존되어 학술상 큰 재산이 되고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
일본에 현존하는 한국본에 대해서는 과거에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지만, 워낙 방대한 양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그 전모는 밝혀지지 못했다. 藤本씨는 일찍부터 이 사실을 유감으로 여기고 30년이라는 긴 세월 일본전국, 나아가서는 전세계에 分蔵되어 있는 한국본을 추적, 조사하는데 半生을 바쳐왔다. 조사는 매우 상세하며, 씨의 오랜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식견이 곳곳에 드러나있다. 이번에 그 성과의 일부가 간행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학계전체의 경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씨의 업적은 한국, 일본 나아가서는 중국의 학술, 문화, 역사 그 외의 여러 분야 연구에도 귀중한 초석이 될뿐만 아니라 한일우호와 교류증진에도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씨의 오랜기간에 걸친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하루 빨리 全巻이 완간되기를 바란다.